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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학교가기전에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잠들면


높은 확률로 꿈을 꾼다.

(......하지만 자주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그러다가 지각할지도 모르기 때문-_-;;)


오늘도 생각지도 않다가 꿈을 꾸었다.




나는 지하철을 타려하고 있었다.


학교에 가려는 것인지,

효창공원역에서 삼각지를 지나 신당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왔다.



탔다.



갔다.





(......)



삼각지역에 도착할 때쯤, 난 내가 방향을 꺼꾸로 탔다는 것을 알았다(.)


삼각지쪽이 아니라 공덕쪽으로 가야했던것이다-_-);;;




근데, 노약자석에 친한 교회사람들이...약 3~4명이 타고 있었다.=_=);;;;

그들은 나만 쏙 빼놓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던것 같다.;;;

놀란 표정의 그들.


그런데 나는 거기서 뭔가........왠지모를 배신감을 느낀다.

아니, 착잡함이려나?


애초에 나는 현실에서도 인기가 있다거나 편한사람으로 인식되지는 않기에

뭐랄까........당연한거다.


굳이 나를 챙기지 않아도 이해할만 한거다.

당연한건데 왜 그렇게 꿈속에서 마음이 착잡해졌는지 모르겠다.

인간들을 향한 미련은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남아있었나?


그리고 그 일행에 가까이 지내지 말았으면 하는 두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착잡함에 플러스되었다.




어쨌든 그들을 향해

방향을 잘못타서............그럼 이만

이라고 내뱉고 휙 내려버렸다.





그리고 뭐 어찌어찌해서 반대방향것을 탓는데,

내가 효창공원역에서 내려버린다.(.)

뭐야 왜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서 내리는건데-ㅅ-;;;


그리고............


신발을 벗어서 어딘가에 걸어놓고,

맨발로 엎드려서 편안히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히 최근 라면을 먹지못해서 발생하는 무의식의 욕구 표출..<-이런다)



열심히 먹다가 공덕쪽으로 가는 지하철이 오자,

허겁지겁 마무리하고 탔다.





................신발을 놓고 탔다.

(아 꿈한번 파란만장하구만=_=;)



맨발로 공덕역에서 내렸다.=_=;

근데 압박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효창공원앞 역, 삼각지 역 모두 현실과 똑같았는데

공덕역은........뭐랄까, 마치 초속 5cm에서나 나올것 같은 그런 기차역이었다(........)


그리고 내가 내리자마자 눈이 오기 시작했다.



거기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악 난 맨발이란 말이야!!

아 놔 꿈한번 되게 빡시네'






....................야, 너 꿈인거 알고있니?=_=;;;;;



어쨌든 그렇게 중얼거리고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기차(.)

를 타려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기차가 좀 늦게 온다는것 같아서

기차역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행렬을 따라 조금 가다가,

그냥 기차역에서 기다려야지 하고 다시 올라오는데(.)


뒤에서 어떤........강아지라기엔 크고 개라기엔 조그만;

애매한 크기의 강아지(포스는 강아지정도였으니까 강아지)가

날 따라오고 있었다.


난 가던 길 가던채로 얼굴만 돌려서 강아지랑 눈이 마주쳤기에,

난 그녀석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아 그러고보니 개는 자신에게 등을 보이면 상대가 약한줄알고

오히려 신나서 덤빈다고 들었는데'



라고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이녀석이 내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점프라도 해서 어깨를 물어뜯을 태세를 취하는 것이다.=_=);;;;;




어쭈? 라는 생각으로 몸을 돌려 그녀석을 바라봤다.

계속 노려보면서 나도 같이 크르릉 거리고 있으니까(........아 난 인간이었지)


그녀석이 쫀다=_=;;;



그 상태로 뒷걸음질 쳐서 다시 기차 타는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녀석이 또 그걸 눈치챘나보다(.)

뭐야 이 인간, 별거 없잖아 라는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오는데, 갑자기 그것이 생각났다.




'개는 눈의 위치가 땅에 가까울수록 강한 녀석이라고 판단한다'





................................어?




아니 잠깐, 등 보이면 약하게 생각하는거야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도대체 왜 개가 눈높이를 따지는건데?=ㅅ=);




어쨌든 그렇다니까 나는 몸을 낮춰서 눈높이를 땅에 가까이 하면서

녀석을 노려보기 시작했다.(...............이 꿈에서의 나는 특히 별난 인간이었다)



그런데 이녀석도 만만한 녀석은 아니었는지.......
 
같이 얼굴을 낮추며 대항했다.



나는 그래서 궁극의 비기(..)로 아예 옆 얼굴을 땅에 대고

인간으로서 가능한 최소의 눈높이를 시전했다.




그러니까 그녀석이 쫄아서 도망친다(........)





그리고 나는 마음 편하게 다시 기차타는 곳으로 돌아오고,













꿈은 끝이 난다.




................어?!







......아하하 언제나 내 꿈의 끝은 뭔가 쌩뚱맞구나.....






음....뭐 아무튼............라면 먹고 싶다(.)


아 이런식이면 조만간 초밥꿈도 꾸겠네(...............)

by 리오스 | 2007/10/23 11:45 | My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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