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3일
쿵푸팬더를 보았다.
먼저 간단히 경고메시지를 띄우자면....
본 포스트는.......음.........스포일러를 마음껏 담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가 감상평도 아니고 리뷰도 아니고
그저 영화를 보고 난 저의 생각을 무턱대고 적는 것이기 때문에
음..............뭐 언제나 그렇듯이 막글이라는<-....
쿵푸팬더를 보았다.
재밌었다.
끝.
일 줄 알았다.(.................)
그냥 뭐 평화롭던 마을에 악당이 나타나고, 정의의 사도인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힘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마을은 평화로워졌다.
이런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는 나에게 몇가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영화 전반부에 그렇게나 숭배하고 중요하게 여기던 용문서..
용문서를 보면 용의 전사가 되어 최고의 무술 실력을 얻게 될거라는 전설.
그리고 전설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
하지만 결국 펼쳐진 용문서에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자기 자신만이 비춰질 뿐.
(잠깐, 근데 종이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술이잖아?!)
결국 '믿음의 힘'을 의미하는 것일테지.
하지만 영화의 캐릭터들은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주인공 푸는 그것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우리의(,..) 악당 타이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믿음이라는 힘을 얻은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시나리오가 되는 것.
또한 다른 캐릭터들. 시푸사부나 5인방 또한 용문서의 진실을 알게 되지만,
그들은 주인공처럼 변화되지 않았다.
단순히 사실을 아는 것과 그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조차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또 하나 더,
푸도 처음엔 용문서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와 국수에 관련된 대화를 하면서 깨닫게 된다.
시푸사부나 5인방에게서도 얻지 못했던 그 깨달음을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얻은 것이다.
그렇다.
진리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어디에나 있는 진리를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푸가 아버지와의 대화를 단순히 국수이야기로 생각했더라면 그 깨달음은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아이디어를 용문서와 연결시킴으로서 모든 것이 풀리게 되는것이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던 영화에서 뜻밖의 교훈을 얻어서
왠지,
이래서 영화를 본다니까~ 하는 느낌이랄까나.'ㅅ')
# by | 2008/10/13 04:18 | My thin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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